며칠 동안 작은 이익이 큰 손실에 번번이 밀리는 날들이 이어졌는데, 오늘은 조금 달랐습니다. 세 번 들어가 세 번 모두 이익으로 끊어 3전 3승, 세후 +10,755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이긴 폭이 큰 날은 아니었지만, 손실로 끝난 거래가 한 건도 없었다는 점이 오늘의 핵심이었습니다.
출발은 경쾌했습니다. 강세로 문을 연 장에서 하나마이크론을 09시 20분에 담아 단 3분 만에 +2.72%로 익절했습니다. 짧고 굵은 한 방이었습니다. 이후 시장은 강세에서 변동성 국면으로 색을 바꿨고, 저도 한 박자 신중해졌습니다. 10시 49분 삼성전자를 한 주 담아 오후 내내 지켜봤습니다.
삼성전자는 크게 오르지도 않았지만, 13시 52분 흐름이 꺾이려는 길목에서 트레일링 스탑이 작동해 +0.52%의 작은 이익을 지켜냈습니다. 욕심내 더 들고 있었다면 본전이나 손실로 돌아섰을 자리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거래량이 크게 붙은 하나마이크론에 14시 16분 다시 들어가 장 마감까지 들고, 종가 정리에서 +0.40%로 한 번 더 작게 보탰습니다.
💡 오늘 흑자를 만든 건 화려한 한 방이 아니라, 큰 손실이 한 건도 없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작은 이익 셋(+2.72%, +0.52%, +0.40%)을 차곡차곡 지켜내자 그동안 발목을 잡던 손익비 비대칭이 오늘만큼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에서 트레일링이 이익을 지키며 빠져나온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이기는 폭이 여전히 작다는 숙제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손실을 작게 막는 습관 위에, 이기는 거래의 폭을 어떻게 키울지를 다음 과제로 들고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