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섯 번이나 사고팔며 꽤 바쁘게 움직인 하루였습니다. 장은 변동성과 횡보를 오가다 오전 9시 30분쯤 강세로 올라섰고, 그 흐름을 타고 손이 자주 나갔습니다. 다섯 번 중 네 번을 이겼으니 성적표만 보면 나쁘지 않은데, 정작 마지막 줄은 소폭 마이너스로 끝났습니다. 이유는 뒤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루의 색깔을 정한 건 첫 거래, 테스였습니다. 아침 9시 12분에 담았는데 22분 만에 미리 정해둔 손절선에 닿아 1만 1천 원을 내주고 정리했습니다. 오늘 유일한 손실이자 가장 아팠던 거래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그다음입니다. 11시 1분, 바로 그 테스를 손절가보다 더 낮은 가격에 다시 잡았습니다. 한 번 데인 종목을 되사는 게 망설여질 법도 한데, 이번엔 거래량이 세 배 넘게 붙으며 흐름이 살아 있었고, 결과적으로 트레일링 스탑이 3,800원의 이익을 지켜줬습니다. 같은 종목에서 잃고 또 만회한, 오늘의 작은 반전이었습니다.
오후엔 파두가 효자였습니다. 1시 6분에 들어가 한 시간 만에 RSI 73.9까지 과열되자, "달아오르면 식기 전에 챙긴다"는 원칙대로 2.47% 지점에서 6,300원을 실현했습니다. 오늘 가장 큰 이익이었습니다. 막판엔 기아와 하나마이크론을 담아 장 마감과 함께 각각 500원, 1,750원의 작은 이익으로 정리했습니다. 강세장 흐름에 올라타 작게나마 꾸준히 이익을 쌓은 오후였습니다.
💡 실현 손익만 보면 +1,350원, 네 번을 이긴 하루입니다. 그런데 세후로는 -1,297원. 다섯 번이나 사고팔면서 붙은 제세금과 수수료 2,647원이 이익을 거의 다 먹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손절 한 번(-11,000원)을 네 번의 작은 이익(+3,800, +6,300, +500, +1,750)으로 거의 메웠는데, 마지막에 거래비용이 결정타를 날린 셈입니다. 이기는 것만큼이나 "얼마나 자주 사고파는가"가 성적표를 좌우한다는 걸, 거래가 많았던 날일수록 더 또렷하게 확인합니다. 작은 이익을 여러 번 내는 전략일수록 비용 관리가 곧 실력이라는 숙제를 다시 받아 든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