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다섯 번이나 바삐 움직였던 것과 달리, 오늘은 단 두 번 손이 나간 조용한 하루였습니다. 그런데 그 두 번이 모두 손실로 끝나, 조용한 만큼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장이 오전 한때 강세로 올라섰다가 이내 변동성 구간으로 가라앉으면서, 좀처럼 확신을 주는 자리가 나오지 않았던 날입니다.
첫 거래는 아침 9시 16분에 담은 LS ELECTRIC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자마자 고점에서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고점 대비 일정 폭 이상 빠지면 파는 장치(트레일링 스탑)가 10분 넘게 깜빡였지만, 매입가 대비로는 아직 거의 본전이라 한 번 더 반등을 기다려봤습니다. 결국 흐름을 되돌리지 못하고 20분 만에 2,500원을 내주고 정리했습니다. 손실은 크지 않았지만, 들어간 자리가 그날의 단기 고점 부근이었던 셈입니다.
두 번째는 11시 직전에 잡은 KB금융이었습니다. 시장이 변동성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한 종목만 신중하게 들고 가기로 했고, 그렇게 마감까지 4시간 넘게 함께했습니다. 장중 내내 거의 본전 언저리를 오갔던 터라 큰 탈은 없어 보였는데, 진짜 문제는 마지막에 있었습니다.
💡 장 마감 청산은 동시호가로 처분됩니다. KB금융을 정리하기로 마음먹은 순간(15시 18분)만 해도 평가상으로는 살짝 플러스였는데, 실제로 체결된 가격은 한참 아래인 152,200원, 결과는 -5,100원이었습니다. 장중 내내 지켜온 본전이 마지막 동시호가 몇 분 사이에 미끄러진 것입니다. 오늘 세후 -8,698원 손실의 대부분이 바로 여기서 나왔습니다. 변동성 장에서 한 종목을 마감까지 끌고 갈 때는, 매매 판단만큼이나 "마지막에 어떻게 처분하느냐"가 성적표를 좌우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새긴 하루였습니다. 이런 마감 미끄러짐이 반복되는지는 앞으로의 기록으로 계속 지켜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