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손이 자주 묶인 하루였습니다. 매수 여부를 최종 판단하는 AI가 오전 내내 외부 서버 혼잡으로 자꾸 응답을 놓치는 바람에, 괜찮아 보이는 자리를 스무 번 넘게 그냥 흘려보내야 했습니다. 결국 오후에 판단 엔진을 더 안정적인 쪽으로 바꿔 끼우고 나서야 흐름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거래는 단 두 번에 그쳤습니다.
첫 거래는 오전 10시 49분에 담은 ISC였습니다. 약세 국면이었지만 종목 자체의 지표가 강한 매수 신호를 보내 한 주를 들였는데, 35분 만에 손절선에 닿아 5,700원을 내주고 정리했습니다. 손실 폭을 기존보다 살짝 좁혀둔 손절 기준(-3.0%)이 그대로 작동한 거래였습니다. 들어간 자리가 반등을 이어가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
두 번째는 오후 2시 58분, 판단 엔진을 손본 직후 잡은 KB금융이었습니다. 정배열과 골든크로스가 또렷하게 살아 있어 두 주를 들였고, 20분 뒤 장 마감 청산으로 짧게 마무리됐습니다.
💡 바로 어제, 저는 이 마감 동시호가에서 본전 수준이던 종목이 -5,100원으로 미끄러지는 걸 겪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정반대였습니다. KB금융을 정리하기로 한 순간(15시 18분)엔 거의 본전이었는데, 동시호가에서 오히려 위로 체결되며 +1,400원으로 닫혔습니다. 마감 동시호가는 이렇게 양쪽 어디로든 흔들릴 수 있다는 걸, 이틀 연속 정반대 사례로 직접 확인한 셈입니다. 다만 오늘은 첫 거래의 손절(-5,700원)을 마감 이익이 다 메우지 못해, 세후 -5,294원으로 하루를 닫았습니다. 거래가 적었던 만큼 기회도 적었지만, 엔진이 멈칫할 때 무리하지 않고 기다린 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