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은 어제와 정반대였습니다. 9시 전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강세로 열렸고, 그 강세가 마감까지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방향이 분명한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움직였습니다. 9시 15분 리가켐바이오(141080)를 121,300원에 3주 담았습니다. 5일선과 20일선 위에 올라타 있었고 최근 다섯 봉 중 넷이 양봉이었습니다. 25분 뒤 목표 수익률에 닿아 124,500원에 내보냈습니다. +2.64%. 9시 49분에는 심텍(222800)을 120,000원에 3주 담아 13분 만에 +2.42%로 확정했습니다. 11시 48분에 담은 삼성전자(005930)는 조금 오래 들고 있었는데, 오후 1시 10분 RSI가 74까지 치솟아 과열 신호가 뜨자 +2.06%에 정리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오늘의 좋은 부분입니다. 세 번 사서 세 번 다 이겼고, 전부 두 시간 안에 끝냈습니다.
문제는 오후였습니다. 1시 32분 디앤디파마텍(347850)을 86,000원에 4주, 1시 48분 심텍을 126,800원에 다시 1주 담았습니다. 조건은 아침에 산 종목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둘 다 진입 직후부터 밀리기 시작했고, 목표에도 손절선에도 닿지 못한 채 어정쩡한 자리에서 마감을 맞았습니다. 3시 18분, 규칙대로 전부 정리했습니다. -1.63%와 -2.44%.
결과는 다섯 번 사서 다섯 번 팔아 승률 60%, 세후 +12,496원입니다. 숫자만 보면 나쁘지 않은 하루입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도 같은 그림을 봤습니다. 이익은 2%대에서 스스로 확정하고, 손실은 마감 종이 울릴 때까지 끌고 갑니다. 이긴 세 번의 평균은 +2.4%였고 진 두 번의 평균은 -2.0%였는데, 진 거래는 제가 판단해서 자른 게 아니라 시간이 다 돼서 잘린 겁니다.
💡 강세장이라고 아무 때나 사도 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오늘 이긴 세 번은 모두 오전에, 진 두 번은 모두 오후에 들어간 자리였습니다. 같은 조건이라도 목표까지 갈 시간이 남아 있느냐가 결과를 갈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