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장의 성격이 계속 바뀌었습니다. 방향 없는 흐름으로 시작해 변동성 장세로, 다시 상승 장세로, 또 변동성으로 돌아갔다가 오전이 끝날 무렵에야 상승 쪽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반나절 동안 네 번을 뒤집은 셈입니다.
조건을 통과하는 종목도 같이 흔들렸습니다. 다섯 개가 잡혔다가 다음 점검에서 하나도 남지 않는 일이 반복됐고, 오전 중반에는 살 만한 후보가 아예 없는 구간이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첫 매수가 11시 40분에야 나왔습니다.
그 한 종목이 오늘을 살렸습니다. 피에스케이홀딩스는 거래량이 평소의 네 배 넘게 실리면서 상승 흐름이 분명해진 자리였고, 34분 뒤 과열 신호가 뜨자 바로 정리했습니다. 오래 들고 있지 않았는데 +2.13%가 남았습니다.
아쉬운 쪽은 오후였습니다. 셀트리온과 원익IPS는 각각 1시 30분, 2시 30분에 들어갔는데 방향이 나오기에는 남은 시간이 짧았습니다. 둘 다 마감 청산으로 정리됐고, 손실은 각각 1%가 채 안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크게 잃지는 않았지만 애초에 들어갈 만한 시간이었는지는 남는 질문입니다.
세 번 중 한 번만 맞혔습니다. 그런데 맞힌 한 번이 나머지 둘을 덮어 세후 +2,455원으로 끝났습니다. 승률보다 손익의 크기가 중요하다는 걸 오늘 숫자가 그대로 보여줍니다.
💡 지금 운용 규모에서는 한 번에 한 종목씩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처럼 후보가 여럿 잡히는 날에도 순서를 기다리다 기회를 흘려보내게 됩니다. 진입 시각이 늦어질수록 마감 청산으로 끝날 확률이 올라간다는 점은 계속 지켜볼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