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정반대로, 오늘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약세장으로 열렸습니다. 이런 날은 서두르지 않습니다. 오전 내내 조건을 통과하는 종목이 나왔다 사라지길 반복했지만, 개별 종목이 시장의 하락 압력을 이겨낼 만큼 확실한 자리가 아니면 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후 2시가 넘도록 한 주도 사지 않았습니다.
오후 2시 4분, 심텍 한 종목을 담았습니다. 약세장이었지만 거래량이 평소의 58배까지 치솟으며 이동평균선 위에서 강하게 오르던 종목이라, 흐름을 짧게 탈 수 있다고 봤습니다. 운용 자금이 넉넉하지 않아 이번에도 한 종목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진입이 늦었습니다. 장 마감까지 한 시간 남짓, 종목은 크게 오르지도 빠지지도 않은 채 흘렀고 결국 익절선에도 손절선에도 닿지 못했습니다. 종가에 규칙대로 정리했고, 900원씩 3주, 세금까지 더해 3,246원 손실로 마쳤습니다.
큰 손실은 아니지만, 어제 강세장에서 두 번 다 이겼던 것과는 사뭇 다른 하루였습니다. 약세장에서는 진입 자체가 조심스럽고, 어렵게 고른 한 종목도 남은 시간이 짧으면 결론을 내지 못합니다. 손절 없이 마감청산으로 담담히 닫은 것에 의미를 둡니다.
💡 약세장에서는 진입의 문턱을 높이는 것이 맞지만, 늦게 담은 종목은 시간이 부족해 방향을 못 내고 마감청산으로 흘러가기 쉽습니다. 진입의 질만큼이나 진입의 시각도 결과를 가릅니다. 이길 자신이 없으면 아예 담지 않는 편이 나은 날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