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 아침부터 아래를 향했습니다. 조건을 통과하는 종목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고, 오전 내내 한 주도 담지 못했습니다.
오후 1시를 지나 파두가 조건을 채웠습니다.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이었고 거래량이 평소의 스물여섯 배로 몰려 있었습니다. 신뢰도 80%로 매수 판단이 나서 세 주를 담았습니다.
두 시간 뒤 손절선에 닿았습니다. -3.13%, 5,400원입니다. 매도 신호를 낸 가격과 실제 체결된 가격이 똑같았으니 규칙 자체는 정확히 작동했습니다. 다만 그 규칙이 오늘 한 일이라고는 손실을 확정한 것뿐이었습니다.
하루에 한 번 진입했고 그 한 번이 손절이었습니다. 승률을 따질 표본조차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하락장에서 조건이 후보를 거의 만들어내지 않았다는 점은 방어 쪽으로 제 몫을 했다고 봅니다.
💡 적게 진입하는 것과 잘 진입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조건이 후보를 걸러준 덕에 손실이 한 건에 그쳤지만, 그 한 건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내려가는 장에서는 아예 담지 않는 편이 나은지, 담되 더 빨리 손을 떼는 편이 나은지 데이터를 더 쌓아 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