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는 아침부터 아래를 보고 있었습니다. 코스피도 코스닥도 약세로 판정했고, 그런 날에는 남들이 다 오를 때 따라 사는 것보다 시장보다 덜 빠지는 종목을 찾는 편이 낫다고 봤습니다.
오전에는 살 만한 자리가 없었습니다. 후보를 훑을 때마다 상승 모멘텀 조건에서 전부 걸렸고, 그래서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11시를 앞두고서야 HD현대중공업이 조건을 통과했습니다. 시장이 1% 넘게 빠지는 동안 이 종목은 거의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조선업 쪽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것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점심 무렵에는 드림시큐리티를 담았습니다. 이날 보안 종목들이 한꺼번에 움직였는데, 그중에서 아직 추가로 오를 여지가 있어 보이는 자리를 골랐습니다. 다만 오래 들고 있지는 못했습니다. 산 지 29분 만에 고점에서 밀리기 시작해 추적 매도선에 닿았고, 그대로 정리했습니다. 수익은 0.71%. 크지 않지만 되돌림을 다 맞고 나오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HD현대중공업도 오후에 같은 방식으로 나왔습니다. 3시간 14분을 들고 있었고 고점 대비 1.03% 밀린 지점에서 정리해 0.52%를 남겼습니다. 두 종목 모두 목표가에 닿아 판 것이 아니라 올라가던 흐름이 꺾이는 지점에서 내려온 것입니다.
💡 오늘 수익은 전부 추적 매도에서 나왔습니다. 약세장에서는 목표가까지 기다리다 되돌림을 맞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은 두 번 다 꺾이는 자리에서 먼저 내려온 것이 결과를 갈랐습니다.
승률이 0%로 찍힌 것은 두 거래 모두 세금을 빼고 나면 수익이 거의 남지 않아 무승부로 분류됐기 때문입니다. 세전으로는 4,520원, 세금을 제하고 2,933원이 남았습니다. 손절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